대전갤러리아타임월드 주얼리 후기

3년의 긴 취업준비생을 끝마치고 취업에 성공해 대전으로 이사 온 지 벌써 석 달이나 되었네요.
가뜩이나 요즘 시국이 이래서 본가에도 못 가보고 정신없이 일만 하면서 지내다 보니 외로움이 남몰래 더욱 커졌던 것 같아요.
그동안 회사 정리하고 자취방 짐 정리하면서 혼자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는데 드디어 주말, 대전갤러리아타임월드로 잠시나마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러 갔습니다. 

사실, 이곳에 가고 싶었던 이유는 따로 있었어요.
다들 오랫동안 마음에 사모해두는 브랜드 하나쯤은 있잖아요, 
제가 있었던 지역에는 오프라인 매장이 없었기 때문에 항상 온라인으로 구매하곤 했는데 대전에는 뭐 있나 찾아보다가 발견해서 며칠 전부터 너무 와보고 싶었어요.
어떤 브랜드인지 궁금하시죠? 일단 대전갤러리아타임월드 지하 1층에 있다는 거로 힌트 하나 던져드리겠습니다!

보기만 해도 심장이 두근거리는 대전갤러리아타임월드 앞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소문난 `커스티지 ` 러버거든요, 스무 살이 되고 첫 아르바이트비로 커스티지 팔찌를 샀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이제 눈치채셨나요? 맞아요, 제가 너무 가고 싶었던 곳은 커스티지 주얼리 매장이었습니다!
엄마가 액세서리를 엄청나게 좋아하셨어 서 저도 자연스레 관심을 많이 두게 되었어요, 또 의류 디자인 공부를 하고 있다 보니 더욱 애정이 쏠렸고요.

커스티지는 맞춤 제작의 뜻을 가진 커스터마이징과 가치 있는 제품을 뜻하는 헤리티지를 합성시킨 단어로, 개개인에게 맞춤 생산된 가치 있는 상품을 뜻해요.
브랜드 전반적인 느낌이나 스타일은 커스티지 대표가 프랑스에서 얻은 영감을 그대로 살려 컬러풀하면서도 볼륨감이 있고 유니크한 디자인들이 상당합니다.
흔하지 않은 해외스타일로 제품 제작부터 브랜딩까지 하나하나 손수 작업하며 이미 해외에서는 인정받은 브랜드로 프랑스와 미국의 뉴욕 등 다양한 편집샵에 입점해있는 액세서리 브랜드입니다.

워낙 액세서리에 관심이 많다 보니 알고 있는 브랜드도 다수인데, 저는 저만의 주얼리를 만들고 싶다는 강했기 때문에 이곳에 더 끌렸던 것 같아요.
전문 디자이너분께서 각 고객만의 고유한 아이덴티티를 제품에 반영해주시고 고객은 제작하는 과정에 직접 참여해 희소성 있고 세상에 단 하나뿐인 유니크한 주얼리를 받을 수 있어요.
요즘엔 화려하게 수놓아진 똑같은 디자인보다 오직 나만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제품이 개개인을 더 빛나게 해주어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이 찾으시는 것 같아요.
어떤 디자인을 누가 하느냐에 따라 느낌도 분위기도 완전 다르니까요.

대전갤러리아타임월드에 정식 입점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메마른 땅에 맑은 빗방울이 가득 떨어지는 느낌이었어요.
저의 온갖 추억을 담고 있는 브랜드가 가까운 곳에 심지어 오프라인이라니, 말도 안 되게 두근거렸어요, 혼자가 아니라고 얘기해주는 것 같기도 했고요.
어쨌든, 저는 오늘 새 출발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귀걸이, 목걸이, 팔찌까지 완벽하게 커스티지 사람이 되기로 마음먹고 왔기 때문에 엄청나게 설렜어요.
직원분께 말씀드리니 친절하게 하나하나 설명해주셨어요.

귀걸이, 목걸이, 팔찌 등 어디부터 보고 싶으냐고 묻는 말에 저는 당연히 어느 매장을 가던 귀걸이부터 보기 때문에 귀걸이를 외쳤습니다.
항상 온라인으로만 보던 제품들이 바로 눈앞에서 반짝거리니 기분이 날아갈 것 같았어요.
제품마다 애정이 가득 담겨있어서 어떤 디자인으로 할지 한참을 보다가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몇 개 껴봤는데요.
웬걸, 저한테 어울리는 걸 찾을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운 기억으로 남는것 같아요.

다음으로 목걸이를 둘러봤는데요, 저는 커스터지의 체인처럼 고급스럽게 이어진 디자인을 좋아했었거든요.
개목걸이가 아닌 나를 단단하게 지켜주는 느낌의 체인이라 하는 내내 내가 더 강해진 느낌이 들어서 애정 하는 목걸이였습니다.
심플하고도 유니크한 디자인이 많기도 하고 복잡한 디자인에도 깔끔하게 반짝이는 포인트를 주어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커스티지가 더 특별한 이유는, 독특한 제작 기술력인데요.
다양한 매체에서 입 모아 많은 이야기가 나오는 3D 프린팅 기술은 더 정교하고 자유로운 디자인을 표현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커스티지 제품은 그 어떤 디자인 하나도 진부함이 없고 꼼꼼하며 아름답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팔찌를 둘러봤는데, 심플한 디자인이 정말 많았습니다.
하나하나 다 착용해볼 수 있게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대전갤러리아타임월드 매장 직원분들, 정말 감동이었어요.
팔찌는 저보다 엄마 취향 디자인이 더욱 많아서 엄마께 선물 드리려고 하나 장만했어요, 엄마 곧 택배로 도착할 거야!

커스티지는 연예인 정 가은 님 뿐만 아니라 다른 연예인분들, 유명 셀럽들에게도 알게 모르게 잘 사용하는 주얼리인데요,
구매할 때 잠시나마 연예인이 된 마냥 저 자신이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드디어 길었던 쇼핑이 끝나고, 어떤 제품을 살지 다 골라서 직원분께 말씀드렸습니다.
옷에 꽂는 핀이나 머리핀도 판매하는데, 완전히 제 스타일인 게 있길래 그것도 몇 개 쟁였습니다, 오늘은 저만을 위한 날이니까 이 정도 소비는 괜찮겠죠?

제품마다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고 앞에 말씀드렸는데, 저만을 표현할 수 있는 게 한정된 게 아니라 컬러, 길이, 각인, 형태 등 안되는 게 없거든요.
그래서인지 커스티지에서 주문 제작을 하면 항상 제 맘에 들지 않았던 제품이나 부분들이 없던것 같아요.

제품도 제품이지만, 특히 커스티지는 포장된 저만의 주얼리를 볼 때 더 가슴 뛸 만큼 고급스러워 보이고 보증서도 받아볼수 있어 더욱 믿음직스러운거 같아요.
다 구매를 하고 나니 그새 배가 고파져서 맛있는 밥도 먹고 혼자서 마음껏 힐링하며 마음 벅차게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추운 겨울, 삭막한 이 시국에 나를 챙길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나라는 걸 꼭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네요. 
건강 잘 챙기시고 나만을 보여줄 수 있는 주얼리에 관심 있으신 분들, 특히 대전에 계신다면 대전갤러리아타임월드 커스티지 매장 한 번 방문해보세요!

 

 

CUSTAGE - 커스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