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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석목갤러리

식탁세트 테이블상판 제작할 때 목재에 대한 철학

by 망둥어 2021. 6. 18.

안녕하세요. 식탁세트 테이블상판 할 것 없이 우드워커로 행복하게 일하는 이승석 인사드립니다. 이번에 말씀을 드릴 이야기는 전 세계적으로 저명한 회사에 대한 부분입니다. 저의 스승이나 다름없는 회사가 목재에 대해서는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는지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첫 번째로 역사가 100년이나 되는 리바 1902이라는 이탈리아 회사에 대해 말씀드려보겠습니다.

리바 1920은 정말 목재를 사랑해서 박물관까지 만든 뒤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는 중입니다. 대중들이 사랑하는 회사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회사의 디자인이 좋습니다.

식탁세트며 테이블상판이며 굉장히 중후한 느낌이 있으면서도 심플해요.

카우리라는 회사에서 만드는 식탁세트 또는 테이블상판도 유명한데요. 땅속으로 긴 시간 동안 묻혀있던 침엽수 계열로 만든 거에요.

거의 몇 만 년을 땅속에서 지낸 나무를 가지고 가구를 만들어서 주목받았었어요. 카우리의 모토는요.

나무란 재생이 가능하더라도 유한한 존재다라는 거에요. 나무에 생명을 불어넣는 거죠. 카우리는 목재를 가공하는 그 순간에도 목재에 대한 귀중함을 느끼도록 해요. 사람에 대한 생명이 소중한 것처럼요. 세월이 흘러 어쩔 수 없이 죽음을 맞이한 나무를 식탁세트 등으로 새로운 가구로 만들 때도 그 과정에 대해 경외감을 표하죠. 그래서 카우리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또 소개해드리고 싶은 허드슨 퍼니처라는 회사가 있어요. 제가 이 우드워킹이라는 일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허드슨퍼니처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들었었거든요. 현재 우리나라에도 딜러 회사가 있어요.

근데 허드슨퍼니처 가격대가 거의 억대에요. 식탁세트며 테이블상판이 억대라니 정말 입이 떡 벌어지죠. 그만큼 조명도 그렇고 다리도 정말 예술이에요.

아무튼 미국에 갔을 때 뉴욕에 타임스퀘어 광장이 있잖아요. 거기에 있었는데 펜실베니아주에 볼일이 있어서 잠깐 간 적이 있어요. 그런데 이 회사는 방문을 하더라도 예약을 해야 하고 점검도 받고 그렇게 가야 돼요.

 2층에 갔는데요. 정말 깔끔한 복장의 직원이 ‘예약손님이시죠’ 하면서 맞아주셨거든요. 저는 보고 그 가구들의 웅장함에 입이 떡 벌어졌어요. 그냥 예술이었죠. 그래서 비싼 값하는구나 그런 생각이 바로 들었어요. 나무가 그냥 살아있는 듯 했고요. 나무 화석은 물론 벤치도 있고요. 상판을 봤는데 엣지가공이 정말 놀라웠어요.

또 조지 나카시마 우드워커스라는 회사가 있어요. 대표는 미국인이죠. 지금은 가업으로 딸이 운영하고 있는데요. 디자인이 시간이 흘러도 한결같아요. 이 회사도 모토를 갖고 있겠죠.

나무는 다이아몬드 가공하듯 다뤄야 한다는 거에요. 사실 처음에는 별로 공감이 안 갔거든요. 그런데 험한 나무들은요. 정말 보석 다루듯 조심스럽게 다뤄야 해요.

가공할수록 빛을 발하는 다이아몬드 세공하듯이 그런 마음으로 나무를 다뤄야 하는 거죠. 그래서 요즘은 이 모토가 굉장히 와 닿습니다.

조지 나카시마의 유명한 제작법은 아무리 오래 걸려도 천연오일로 도장해요. 의자가 거의 천만 원에 육박할 정도로 비싸긴 하거든요. 그런데도 그만큼의 값어치가 있을 만큼 아름다워요.

우드워커로 일하면서 가구를 대할 때 이분의 철학에 영향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

소비자들이 어떤 식탁세트를 원하지? 어떤 테이블상판을 어떻게 가공해야 할까? 이런 고민들을 하는데요. 천연오일로 도장하는 제작법은 포기할 수가 없어요. 아무리 오랜 기간 소요되더라도요. 이게 제 철학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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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행복한 용인목공방 우드워커 이승석입니다. 저는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서 2005년에서부터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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